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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잇는 나눔가게 27호점, 선해카페
본문
“제 고향이 된 태백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 가지를 뻗어 나가다 보면 우리 사회 전체가 끈끈하게 뭉칠 수 있을 것
● 선해카페(태백시 황지로 149, ☎ 033-553-8668, 대표 권영순)
■ 행복잇는 나눔가게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자영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거든요. 우리 카페를 자주 찾아주시는 장애인 손님이 몇 분 계세요. 제가 매장에 있을 때 손님이 오면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주고받는 걸 좋아해서 친해졌어요. 처음 오셨을 때는 주문하실 때 긴장을 하다 보니 마음처럼 안 되는 게 눈에 보였거든요. 천천히 말씀해 주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때부터는 조금 긴장이 풀리셨는지 대화도 잘 나눠 주시고, 원하는 것도 분명히 알려 주시더라고요. 자연스레 장애인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잘 살아가도록 도울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인연이 닿았죠. 직원분들의 설명을 들어 보니, 복지관의 사업 내용이 제가 추구하던 가치관과 맞물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제안을 받은 게 참 반갑더라고요. 단번에 하겠다고 말씀드린 것도 그래서예요.
제가 태백에서 나고 자라진 않았거든요. 고향은 안동이고, 자식들을 키우며 서울, 대구 등 여러 도시에서 살아왔어요. 그러다 찾게 된 곳이 태백인데, 이곳은 이상하게 고향에 돌아가서도 계속 생각이 나는 거예요. 이 소도시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사람들도 정이 많고, 태백의 풍경들도 참 마음에 들고.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정착하게 되었네요. 제 고향이 된 태백시에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 대표님이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함께하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후원하는 금액은 제가 생각하기에 소액이거든요. 외식 한 번 덜 하고, 커피 한두 잔 덜 마시면 저와 제 이웃, 두 사람분의 행복이 생겨나더라고요. 제가 몸을 쓰는 일은 자신이 없어서 고민이 참 컸는데, 할 수 있는 일을 이렇게 찾아서 기쁘네요. 저, 개인 한 사람은 그렇게 크지 않겠지만, 저를 통해 한 사람, 또 한 사람 이렇게 모여 한 팀이 이루어지면 커다란 한 덩이가 되잖아요. 그렇게 가지를 뻗어 나가다 보면 우리 지역사회 전체가 끈끈하게 뭉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저에게 나눔이라는 건 ‘함께’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어요.
언제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불러만 주세요. 우리 이웃들의 얼굴에 미소를 피울 수 있는 일이라면 꼭 함께하고 싶어요.
이후, 대표님께 선해카페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았습니다.
■ 내어 주시는 고구마와 대추는 직접 건조하신 걸까요?
직접 건조했어요. 대추 같은 경우는 씨앗이 남아 있으면 곤란하거든요. 다칠 수도 있고, 모양도 예쁘지 않아서요. 기계를 사용해서 제거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종종 빠지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기계를 거치고, 또 제 눈을 거친 후에야 손님들에게 내어 드리는 거죠. 그리고 우리 카페 대표 메뉴가 생강차와 대추차, 꿀생강대추차 같은 것들이거든요. 여기에 띄워져 있는 씨앗들도 예쁜 모양을 골라서 정성스레 만들어요.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예요.
■ 바깥 간판에 타로 카페라고 적혀 있는데, 대표님이 직접 진행해 주시나요?
맞아요. 다들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저한테 타로 보겠다며 먼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도 종종 계세요. 자랑이에요. 하하. 저는 부가적인 설명보다는 간단명료하게 한 문장을 말씀드려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파고들어가면서 진행을 하는데, 예를 들어 주제가 이사라고 하면 어느 시기에 이사하는 게 좋을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질문하며 계속 파고드는 거죠. 지금은 한 주제에 삼만 원, 세 가지 주제에 오만 원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바쁜 시간에는 조금 어려울 때가 있고, 미리 전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하는 가게는
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 033-582-7048)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 하단 첨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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