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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잇는 나눔가게 11호점, 달보드레
본문
“이웃 식구들이 지역 내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라요.”
● 한 명이라도 더 즐거울 수 있다면
● 달보드레(태백시 대학길 66 1층, 대표 정지혜, 이태희)
학교나 학원 등에서 제빵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복지관 옆에 있는 라온학교에 들어갈 때도 있어요. 제빵 수업을 하게 된 것도 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 제가 좋아하는 빵을 주변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거든요. 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걸 공유하다 보니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자 중에 장애가 있는 친구들도 자연스레 생깁니다. 친구나 이웃을 사귀게 되는 계기랑 비슷하죠. 제가 일부러 찾은 게 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요.
행복잇는 나눔가게를 커다란 뜻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 건 아니에요. 내가 가진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나누고 싶었어요. 가게 개업 전부터 네이버 같은 곳에서 기부처 알아보기도 하다가, 이왕 할 거면 제가 나고 자란 지역 이웃들에게 나누자고 생각하게 됐고요. 그래서 이렇게 인연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나눔이란 제가 가진 걸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공유하는 거예요. 빵 만들고, 음식을 좋아하고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랑 나눠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제가 그래요. 함께 먹으면 즐겁고, 기뻐해 주면 저도 기분이 좋고요.그 기뻐하는 표정과 모습이 저에게는 모든 일에 있어서 원동력이에요.
같이 살며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식구라는 단어가 있잖아요. 저에게는 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들이 식구인 셈이에요. 힘이 닿는 한 많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죠. 한 명이라도 더 배부르고 즐거울 수 있다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장애가 있는 제자들이 몇 명 있습니다. 이 제자들을 고용해서 가게를 운영하고 싶어서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에요. 제 이웃 식구들이 지역 내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라요.
이태희 대표님이 진행하신 바리스타 수업 수강생이었던 덕연 씨가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일자리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인터뷰가 담긴 소식지를 전해 드리자,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대표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제가 만든 빵을 지역 식구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무료급식을 진행하시거나 다른 지역 기관에 방문해서 후원된 빵을 같이 공유해 주시고 있더라고요. 저도 종종 보태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재료 아낌없이 사용해서 맛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또 하나는 지원고용처럼 이용인분들이 고용되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하는 가게는
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033-582-7048)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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