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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4-12-09 10:24

행복잇는 나눔가게 20호점, (주)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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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진 것을 조금만 나누면, 이웃의 행복을 엿볼 수 있어요.



 ‘러브하우스를 꿈꾸며

 (주)선경(태백시 싸리밭길 48, 대표 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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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잇는 나눔가게에 동참해 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외에도 제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주변 협력사에서 많이 동참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그래서 인연이 닿았죠.

 

■ 진행하고 계시는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주거 환경 개선 봉사를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품을 지원하는 것들은 일회성인 경우가 많잖아요. 쌀이나 라면을 구입해 주거나 샴푸 같은 걸 드리는 활동이요. 생필품이긴 하지만, 이건 사용하고 나면 사라지잖아요.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 거주 공간이라 생각하거든요. 실제 주거하시는 분이 집안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허물고 싶다, 거동이 불편해서 문턱을 없애고 싶다고 해도 그분에게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느껴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시행 능력이 있고,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는 조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좀 열심히 지원했어요.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 보자면, 철암동에 있던 한 집이 생각나네요. 거주하시는 분이 암 환자여서 오래 살지는 못하시는 상황이었어요. 가정에 방문해 보니 그분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더라고요. 창문이 있는데, 창문의 역할을 하지 못해요. 추운 겨울에도 바람이 다 들어오고, 실외나 다름없었어요. 가구도 다 낡아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 걸 그냥 하나하나 다 지원해 드렸어요. 장판이나 벽지도 새로 도배하고,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구도 새로 넣어 드리고요. 그분이 좋아하시고, 감사 인사를 남겨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외에도 전체적으로 조명을 다 갈아 드린다거나 수도를 새로 수리해 드리고, 화장실을 고쳐 드리는 등 상황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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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하는 이웃들이 정말 좋아하셨겠어요.

다들 정말 좋아해 주시죠. 거주하는 공간이라는 게 자기 전에도, 눈을 뜨고 나서도 항상 보이는 환경이잖아요. 늘 마음이 답답하셨대요. 좋아하시는 표정을 보며 다음 봉사를 진행할 힘을 얻죠. 그리고 그분들에게 많은 걸 얻었어요. 국수도 얻어먹고, 커피도 얻어 마시고요. 맛있었어요. 그런 기억이 모여서 제가 이렇게 후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말씀하시는 대표님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제 개인사 때문에 시작한 일이에요. 좀 커다란 일을 겪고 나니 주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처음엔 한 부모 가정이라거나 장애인 가정처럼 다른 이웃들보다 조금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집들이 눈에 띄었어요. 그렇게 한 가정, 한 가정 도와주다 보니 벌써 8년 정도가 됐네요.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나누며 소소한 기쁨을 느끼고 있어요. 제 작은 움직임이 그분들에게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 후원을 하시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일까요?

두 가지예요. 투명성과 적절함. 후원이라는 걸 단순히 생각하면 모인 돈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잘 사용해야 하는 거잖아요. 적절함이라는 건 이런 거죠. 해당하는 이웃에게 필요한 건 난로인데, 엉뚱하게 쌀이 배달되면 그것도 참 웃기잖아요. 옷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옷을 지원하고, 휴대폰이 필요한 사람한테는 휴대폰을 지원하는 게 맞는데도, 그분들에게 모두 라면밖에 지원이 안 된다면 그건 적절하게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구색만 맞추고 끝나는 건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런 건 사진 찍기야 좋겠죠. 하지만 그분들에게 그게 정말 필요한 물품이냐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저와 복지관의 뜻이 통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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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하고 계실까요?

러브하우스’를 아시나요? 그게 제 미래의 꿈이에요. 선경 인테리어에서 선경으로 바꾸며 건설쪽으로 범위를 확장한 것도 비슷한 이유예요. 도시재생 사업이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사업이잖아요. 탄탄 집수리 지원단이라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람들을 육성하고, 다른 가정으로 보내서 그분들을 또 도와주고 하는 태백시 주관 사업이 있었거든요. 그것과 맞물려서 제가 동참한 사업이에요. 정보를 수집하고, 비슷한 사례를 찾다보니 건설 관련 면허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취득을 했죠.

지금 상황에서 관련된 가장 큰 꿈은 러브하우스 그 자체예요. 한 집을 전체적으로 완전히 바꿔 주는 거죠. 여러 가정의 사연을 확인하고, 조금 더 도움이 필요할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하고요. 막연하지만, 저는 그게 한번 해 보고 싶네요. 당장 단기로 하기에는 힘들 것 같고, 34년 안에는 하고 싶어요. 우리 지역 내에서도 그런 일을 진행한다고 하면 뜻을 같이 모아 줄 사장님들이 많거든요. 제 기준에서는 집안에 걸리적거리는 구조물이나 낡아서 사용하기 힘든 것들을 고치는 건 정말 소소한 작업이에요. 가서 잠깐 시공만 하면 되거든요. 가지고 있는 시간을 조금만 나누면, 이웃의 행복을 엿볼 수 있어요. 그건 또다시 제 소소한 기쁨이 되고, 이 기쁨을 또다시 다른 이웃에게 공유하며 열심히 순환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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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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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033-582-7048)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