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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잇는 나눔가게 29호점, 동호장 모텔
본문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존재잖아요.”
● 나눔의 선순환을 바라며
● 동호장 모텔(태백시 상장남1길 9-13, ☎ 033-553-1332, 대표 구본길)
장애인 복지가 평소 저의 관심사였어요. 우리 아들이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더라고요. 자연스레 다른 장애인들도 다양한 경험을 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고민하던 중에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참여하겠다고 연락을 드렸죠.
나눔이라는 게 참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제 나이즈음 되면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초년생들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거든요. 우리도 살면서 크고작은 것들에 도움을 받아왔을 거잖아요. 꼭 물질적인 게 아니더라도요.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은 기억도 있고, 하다못해 길 안내를 받은 기억도 있을 거예요. 그렇게 받아온 도움들을 이제는 제가 이웃들에게 돌려주는 거죠. 그럼 그 이웃들도 언젠가 이 일상들을 기억하며 다른 이웃에게 돌려주지 않을까요? 그렇게 선순환이 된다면 참 좋겠어요.
서로서로 관심을 가져 주자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존재잖아요. 조금 느린 사람, 몸이 조금 불편한 사람에게 시간적 여유를 조금만 준다면 못 해낼 게 없어요. 병원이나 은행을 노인 혼자 방문해도 종종 건성이거나, 말이 너무 빨라서 못 알아들을 정도로 불친절한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건강한 노인, 또는 경증 장애인이라면 말을 좀 느리게 해 달라거나, 설명을 더 해 달라거나 요구할 수 있잖아요. 중증 장애인이나, 기능이 비교적 더 떨어지는 경우에는 그런 말을 하기에도 힘든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이 이웃들에게 시간을 조금만 투자해 주시면 좋겠어요. 조금 천천히 설명해 주고, 어려운 단어는 풀어서 설명해 주고. 그런 배려가 당연해지는 사회가 오면 좋겠네요. 이건 저 혼자서는 못하는 일이에요. 이 인터뷰를 읽어 주시는 분들만이라도 신경 써 주시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다같이 힘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하는 가게는
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033-582-7048)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 하단 첨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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