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잇는 나눔가게에 동참해 주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 자녀도 복지관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장애인 복지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복지관이라는 공간 자체에도 신경이 쓰였고요.

그러다 작년에 ‘행복잇는 나눔가게’에 대해 알게 되었고, 고민했어요. 다른 분들이 물품이나 금전으로 후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지역 주민으로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제가 복지관을 오래 지켜보며 느낀 건, 이곳은 후원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쓰일 거라는 믿음이 있다는 거예요. 후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낸 후원이 과연 잘 쓰이고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잖아요. 저는 복지관 직원들의 태도에서 그 신뢰를 느꼈어요.

이용자 한 분 한 분에게 건네는 밝은 인사, 좋은 재료를 쓰려는 노력, 프로그램 하나에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느껴졌기에, 저도 믿고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장애인 복지는 늘 많은 고민과 비용이 따르잖아요. 그래서 더욱 금전적인 후원이 소중하게 느껴졌고, 저 역시 그런 부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결국은, 우리 이웃들이 더 행복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 마음과 닿았던 것 같아요.

모든 사람에게 딱 하나, 공평하게 주어진 게 있죠. 바로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이요.

그동안 저는 그 시간을 오롯이 제 가족과 노후를 위해 써왔어요. 안정된 삶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돈을 버는 이유도 그거였죠.

그런데 작년에 복지관 직원들도 아시는 일을 겪으며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돈을 버는 이유가 바뀌더라고요.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진 일부를 떼어 나눔을 시작하고 보니, 이상하게 제 마음도 더 따뜻해졌어요. 아, 내가 이웃을 위해서도 일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또 하나의 원동력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제가 가진 것들을 조금 나누면, 누군가는 그것으로 하루를 웃을 수 있잖아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함께 미소 짓게 되고요. 그게 제 삶의 작은 원동력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만을 위한 삶이었다면, 지금은 그 행복을 이웃들과 조금씩 나누는 삶이 된 거죠.

작년에 별이 된 제 가족을 떠올리다 보면, 이제는 장애가 있는 이웃분들이 또 다른 가족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더 마음을 담아 나누고 싶습니다. 저에게 나눔은 그런 의미 같네요.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하는 가게는

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 033-582-7048)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 하단 첨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