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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점] 연못카페
본문
“함께 기다려 주고, 귀기울여 주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지역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 연못카페(태백시 황지로 151 1층, 대표 신이숙)
■ 많은 기부 경로 중 행복잇는 나눔가게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우리 조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거든요. 언니가 조카를 키우면서 힘든 일을 꽤 겪었어요. 시대가 발전해서 사람들 인식이 어느 정도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당사자의 가족에게 느껴지는 시선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저와 우리 식구들 눈에는 정말 사랑스러운 조카거든요. 우리 조카가 사회에 나가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장애인 복지라는 것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태백장애인종합복지관에 관심이 생긴 것도 저한테는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후원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살면서 후원이나 기부라는 걸 다른 단체에도 많이 해왔습니다. 위기 가정 아동을 보호하는 데에 후원하기도 하고, 노인의 문제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고요. 제 관심사가 당연히 1순위겠지만, 또 제가 기부하는 후원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정직함과 깨끗함이라고 생각해요. 후원자의 입장에서는 후원한 금액이나 물품이 원하던 당사자에게 잘 전달되었는지가 궁금하잖아요. 후원하는 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후원금과 후원품을 올바르게 잘 사용하는 것, 그게 제일이죠.
■ 대표님에게 후원을 지속하게 해 주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어린 나이부터 아기를 혼자 키웠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복지와 봉사라는 데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지금은 사업을 하느라 직접적으로 봉사를 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항상 봉사를 하고 싶다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한구석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거창한 의미라기보다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에요. 다같이 행복하게 잘 살면 좋잖아요. 내가 뭘 넘치게 가지고 있다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조금씩 나누면서요. 어쩌면 저에게 나눔이라는 건 이웃과 함께 잘 살아가자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어요.
■ 우리 복지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역 이웃들이 서로를 알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카페에 복지관을 이용하는 분들이 놀러오시거든요. 전혀 몰랐는데, 가게에 비치해 둔 모금함을 보면서 여기 다닌다고 반가워하더라고요. 그럼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여기에 후원하고 있다고 자랑해요. 그럼 그 이용인분들이 멋있다면서 엄지를 세워서 보여 줘요. 성함은 모르지만, 가끔 와서 대화도 많이 해요. 소통이 막 원활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시간을 사용해서 기다려 주면 금방 통하거든요? 우리 사회가 사실 그렇게 느긋하지는 않잖아요. 정말 잠깐의 시간만 투자하면 모두랑 대화하고, 소통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데도요. 함께 기다려 주고, 귀기울여 주는 지역을 만드는 데에 앞장서 주시면 좋겠어요. 모두가 우리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요. 그것뿐이에요. 이웃끼리 함께 잘 살아 봅시다.
이웃들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복지관이 되겠습니다.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하는 가게는
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033-582-7048)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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