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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점] 로즈플라워
본문
“저와 제 이웃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바로 나눔이에요.”
●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태백시를 위해
● 로즈플라워(태백시 황지로 141 1층, 대표 조순녀)
장애를 가진 이웃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제가 교회에 다니고 있어요. 같이 다니는 분들 중에 청각장애를 가진 분도 계시고, 경증이지만 지체장애를 가진 분도 계시고 그래요. 대화를 나누면 즐겁고 좋은데, 이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시며 왜 이렇게 많은 일을 겪으시는 건지 안타깝더라고요. 같은 지역에서 같이 사는 이웃인데 말이에요.
제 고향인 태백시는 그분들과 더불어서 잘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어요. 함께 즐겁게 지내면 좋잖아요.
■ 대표님은 태백시가 고향이세요?
네, 맞아요. 오십 년 정도 살아왔죠. 태백시가 실은 따뜻하고 정이 많은 도시거든요. 늘 다투던 옆집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안 보인다 싶으면 걱정하고, 툴툴거리면서도 하나씩 더 챙겨 주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저는 이런 태백시를 참 좋아해요. 그래서 다함께 잘 살아가길 바라는 거예요. 실은 후원하고 있는 다른 기관들도 많은데, 요새 조금씩 정리하고 있어요. 이 마음을 우리 지역에 좀 더 쏟으면 우리 가게 앞을 지나가는 손님들도, 우리 옆집 이웃들도 한 번씩은 더 웃을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저와 제 이웃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 혼자서는 잘 살아갈 수 없어요. 축하할 일이 많아야 예쁜 꽃과 화분을 선물하는 분들이 많아지지 않겠어요?
대표님은 장난스레 웃으시며 꽃들을 하나씩 소개해 주셨습니다.
같은 지역 주민끼리 서로 신경도 써 주고, 이렇게 이름도 알아가고, 함께 나누고 산다면 언젠가는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이웃들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날이 오지 않을까요? 너무 거창한 말 같지만, 지역 이웃들의 마음에 행복이라는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날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여담이지만, 그래서 저는 정신없이 바쁘거나 개인적으로 마음이 좋지 않은 날에도 손님들에게 밝은 말투와 표정을 유지하려 노력해요. 제 표정이 하루의 시작이신 분도 계실 거고, 하루의 끝인 경우도 있을 거잖아요. 하루의 시작과 끝이 즐거워야 걱정 없이 잠들고, 또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마지막으로 후원자의 입장에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후원이라는 게 여러 방면에서 진행된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후원자의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도 참 좋거든요. 종종 복지관 버스에서 이용자분들이 승하차하시는 걸 목격하곤 해요. 어쩌면 그렇게 눈으로 자주 익혀와서 제 마음이 움직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 걸 알지만, 자주 그렇게 지역으로 나와 주시면 좋겠어요. 장애인들이 혼자서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그래서 참 좋아 보여요. 저도 그분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우리 같이 행복하게 잘 살아가요.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하는 가게는
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033-582-7048)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 하단 첨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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